원예학도의 플랜테리어 - 실내 식물들을 이용한 실내화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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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 인테리어와 플랜테리어에 다들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학교다닐 때 실습으로 했었던, 실내 화단을 만들었던 것을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보시고 직접 도전을 해보셔도 되고, 감상만 해주셔도 감사해요 ㅎㅎ

 

실내화단은 이 때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과제로 만드는 것인지라 이것저것 조형물 만드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ㅠㅠ

 

그냥 간단하게 집에서 베란다나 건물 로비 등에 놓는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실내 화단은 건물 건축 시에 설계하지 않으면 구성하기 어렵긴 하잖아요!

그런데 이 방법은 그냥 화단의 역할을 하는 큰 통만 구매하시면 되기 때문에 참 좋더라고요.

 

실습을 위해 구매한 식물들입니다.

 

청페페와 레드페페, 인삼벤자민, 고사리 등등....

 

참 많이 샀었죠? (당시 실습 비는 학교에서 지원해줬음)

 

 

 

통은 따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ㅠㅠ

통과 흙들, 그리고 식물들을 사고 일을 하러 갔습니다.

 

 

 

 

1차 식재한 모습입니다.

 

이런 넓은 공간을 식재하실 때는, 놓는 위치를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이 실내 화단을 배치했을 때, 광은 어디로부터 오며, 사람들이 보는 방향을 어디인지요.

이것들을 알고나면 높이 순으로 배열을 한다던가, 색상 배열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죠.

 

 

 

 

가운데 있는 파란 저것은 강을 표현한거에요 ㅋㅋㅋㅋ

그래서 여러 돌들을 구하느라 또 고생을 했답니다..

 

돌이 작아서 들어가는 건 또 얼마나 많은지..

 

사실 저거보다 대각선으로 화단을 가로지르는 것을 생각했었는데, 공간을 너무 비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 같아서 줄였습니다.

줄였는데도 너무 많이 소모되는 돌들..

 

화단 한가운데 비어있는 부분들은 여러 데코들을 넣기 위해서 비워두었습니다.

 

하루에 마무리하기엔 작업량이 너무 많았거든요 ㅠㅠ

 

 

 

그래서 건물 한 쪽에 이렇게 고이 모셔두고,

조형물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하나 이미 올라와있죠?

나름 아이스크림을 표현한다고 한건데 그렇게 보일지 모르겠네요 ㅎㅎ

 

 

그런데 저희의 가장 큰 실수 하나...

 

완성품을 샀어야 하는데 당시 무슨 생각이었는지 조립형 조형물을 사버린겁니다.

 

그래서 화단 제작 기간의 절반은 저거 만드는데 쓴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난장판이죠..?

 

 

 

 

굉장히 미니미한 침대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 때 집중력을 너무 많이 썼어요

 

아직도 이 때를 생각하면 머리가..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내부 조형물도 다 만들고, 아까 위에 있던 저 구슬 같은거 안에 넣기까지 했죠.

 

 

 

 

 

 

 

모든 조형물들을 완성하고, 내부를 배치해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도 사진을 찍지 않아 기록이 없네요 ㅜㅜ)

 

 

식물도 마저 배치하고, 빈 곳은 이끼도 깔아주고 말이죠.

 

특히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이 구슬 속 집에는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고생하며 완성한 작품은..?

 

 

 

숲 속에 있는 신비한 집을 떠올리며 만든건데 나름 잘 나온 것 같아요.

 

고생했지만 그만큼 만족하기도 했습니다 (엄청 작긴 하지만요)

 

아래 자갈들도 깔아주고.. 이끼와 식물들을 추가로 식재해서 마무리했어요.

 

 

강을 표현한 돌들 위에 다리도 놓아주었답니다.

흰 색 돌들이 너무 화사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돌 색깔도 바꿨어요 ㅎㅎ

 

 

 

아까 아이스크림을 표현했다고 했는데 이것도 그냥 두기에 밋밋하여 주변에 의자와 이끼들로 장식을 해주었어요.

 

원래 여기에 사다리를 얹어놓으려고 했는데 사다리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옆에 거대한 인삼 벤자민에게 사다리를 놓아줬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최종 화단!

 

당시엔 굉장히 만족했었는데.

 

뒤에는 덩굴을 식재해둔 거여서, 저 철사를 타고 성장하도록 만든 것들입니다.

 

저게 당시에 학교 건물을 한 쪽을 차지하고 있었죠..

집에서 만들어도 굉장히 괜찮을 것 같아 소개를 드렸습니다.

 

저 통은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물이 빠지는 호스도 있어서 너무 과한 수분을 방지해준답니다.

(근데 건물에 물 흐르면 안되니 봉인해 두었어요... 물을 적당히만 주었답니다^^)

 


여기까지 실내 화단을 만든 과정을 쭉 설명드려봤는데요, 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요즘 코로나로 집에만 있다보니 집 내부를 꾸미는 플랜테리어에 관심들 많으실텐데, 공간이 되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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