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허브 키우기 (다육이, 번식, 삽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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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종자기사 시험으로 인해 글을 많이 올리지 못했네요 ㅠㅠ

 

오늘은 초보자분들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희 집에서도 키우는 중인데, 너무 많이 번식을 해버려서 나눔을 하는데도 매년 늘어나는 녀석이네요.

 

바로 '장미허브'입니다! (Vicks Palnt)

 

허브와 다육식물의 중간쯤 되는 아이가 이 장미허브입니다.

 

보시면 솜털도 송송 나있어서 따스한 느낌도 들죠.

방에 두시고 공부하시거나 업무를 보다가 한 번씩 흔들어주면, 향기가 방 전체에 퍼져서 머리가 상쾌해지기도 합니다.

저도 스트레스 받을 때면 가서 장미허브 좀 만진다음 향기를 맡기도 하거든요..ㅋㅋㅋ

 

자체 공기 정화 식물로도, 실내 방향제로도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이랍니다^^

 

그럼 장미 허브를 하나씩 알아볼까요?

 

1. 빛 (광 환경)

허브를 생각하면 양지가 좋을 것 같지만, 반양지가 가장 좋습니다. 단 햇빛이 넉넉히 들어오는 곳이면 좋겠네요. 다육 식물의 성질도 있다보니, 너무 양지보다는 반양지가 좋습니다.

 

광이 있는 곳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특성이 있지만, 빛이 너무 부족한 곳에서는 줄기가 가늘어지고, 늘어지거든요. 잎도 탱탱해지지 않고 기운을 잃기도 하고 말이죠.

 

 

2. 물 (수분)

장미허브는 다육이의 특성이 있다보니 물을 자주 주는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과습하면 죽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선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배수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알 수 있는 방법은 잎이 노래지게 되는데, 이건 물이 너무 많다는 증거니, 바로 배수해주시고, 흙이나 화분을 바꿔주시는게 좋겠네요.

이게 어렵다면 물 주는 양을 줄이셔도 무방합니다.

 

물 주는 주기는 정해져있진 않지만, 건조하게 키우다가 잎이 늘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 때 물을 주는게 좋습니다. 이게 어렵다면 1달에 1-2번정도 주시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단, 집마다 습도나 광 환경 등의 환경들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집에서 장미허브의 물 주기가 동일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에 한 번, 어려우면 2-3일에 한 번이라도 식물을 체크하시는 것입니다 ^^

 

 

3. 온도

허브도, 다육이도 공통적인 특징이 있죠. 추위에 약합니다. 그렇다보니 실내 환경에 더 적합하기도 한 녀석이 이 장미 허브죠. 그렇다보니 겨울철엔 밖에 내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겨울철 10도 정도 이상에서 월동이 가능하긴 하나, 실내 환경에 두면 어느정도는 선방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당연히 찬 바람을 피할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평상시에는 17-23도 정도의 온도가 적당합니다. 그러니 이 장미 허브는 실내에서 키우다가, 여유가 되신다면 가끔 낮에 환기정도만 할 수 있게 밖이나 베란다에 잠깐 내놓으시면 키우시는데 크게 문제가 있진 않으실겁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여러분 각자의 집안 환경이 정말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 글이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최선의 방법은 식물의 상태를 점검하며 키우는 것이라는 것. 기억해주세요!

 

4. 번식

다육이도, 허브도 특징이라 하면 엄청난 번식력이잖아요.

이 장미 허브도 번식력이 엄청납니다.

 

따로 삽목이나 번식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저희 집 베란다의 한쪽을 차지해버리거든요.

알로에와 함께, 저희 집 번식왕입니다.

그래서 매년 나눔을 하는데도.. 또 많아졌네요.

 

아래는 저희 집 베란다 공간 한 편을 장악해버린 장미허브들입니다.

정말 많죠..?ㅋㅋㅋㅋ

화분에 키우기도 하고, 그냥 화단에 두기도 했는데 알아서도 번식을 잘 하더군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광(빛)이 있는 곳을 향해 자라기 때문에 자연환경에 노출시켜 키우신다면 키는 계속 자랄 수 밖에 없습니다. 키가 너무 커질 것 같다면 그냥 잘라주시면 됩니다 ㅎㅎ

 

번식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그냥 두는겁니다.

이게 뭐냐? 할 수도 있는데, 다육 식물의 경우는 어느정도 성장을 하다가, 잎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 잎에서 뿌리가 자라고 다시 하나의 식물이 되는데요. 이 장미허브도 이런 경우와, 뿌리 부근에서 새로운 개체가 나기도 합니다.

 

단점이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인데, 신경을 안쓰고 계신다면 어느 순간 확 불어있는 장미허브 군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ㅋㅋㅋ

 

두 번째는 삽목입니다.

삽목은 식물체의 일부를 심었을 때, 그 식물이 완전한 식물로 자라는 것인데요. 번식해서 나눔을 한다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재배를 하시는 분들이 이용하시면 좋겠죠?

 

키가 너무 큰 장미허브의 상단부를 자르고, 그냥 흙에 꽂아두시면 됩니다.

물론 성공률이 100%는 아닙니다만, 다른 식물에 비해 잘 자라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은 물에 담가두는건데요, 저도 이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자른 장미허브 줄기들을 그냥 그대로 그릇에 물을 담아서 꽂아두기만 하면 된답니다. 편하죠?

그렇다보니 화분처럼 큰 부피를 차지하지도 않고 인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장미허브를 자르실 땐 어떻게 잘라도 되긴 하는데,

삽목을 할 때는 가급적 비스듬하게 자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해당 부분이 뭉개져도 상관 없습니다. 일부러 뭉개기도 하거든요.

 

이유는 수분(또는 토양)과의 접촉 면적을 넓혀 수분 흡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그냥 평평하게 잘라도 번식이나 삽목이 가능하긴 하니,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성공할 '확률'을 높여주는 것이니 말이죠. 그래도 하는게 좋긴 하겠죠?

이런 식으로 그냥 집에서 물 틀어서 담가준 것입니다.

전용 용액이면 좋긴 한데, 장미허브에 그렇게까지..?

 

단면입니다.

 

뿌리쪽에 뭐가 묻었네요. 사실 다 떼주는게 좋긴 한데, 귀찮아서 그냥 둡니다.

집에 장미허브가 너무 많아서 큰 타격도 없고.. 다른 장미허브들이 또 자랄 예정이니 말이죠.

 


여기까지 오늘은 장미허브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실내 환경에서 잘 자라다보니, 허브나 식물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찾으시는 장미허브!

요즘 플랜테리어라고 하는 것도 유행이잖아요.

 

실내에 둔다면 인테리어도, 방향제로도, 테라피 효과도 있는 장미허브.

하나정도 들여보시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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